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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대백과사전/불교의 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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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과사전] 화엄의 세계 화엄의 세계 華嚴-世界 불교의 근본적인 진리로 되어 있는 연기설(緣起說)의 입장에 서서 이 현실의 현상, 차별(差別)의 세계를 체계적으로 설파한 것이 화엄의 세계관이며, 일반적으로는 중중무진(重重無盡)의 법계연기(法界緣起)라고도 한다. 이에 의하면 이 현상세계(現象世界)는 법신으로서의 비로사나불(毘盧舍那佛:Virocana Buddha)의 현신(顯身)한 것, 따라서 법계(dharma dhatu)라고 하며, 그 법계에 있어서는 일미진중(一微塵中)에다 전세계를 반영시키고, 일순(一瞬) 속에 영원을 포함시킨다는 것처럼 하나를 들면 거기에 전우주가 관계되고, 일체는 개(個)의 하나 속에 포함되며, 서로 주종(主從)이 되어 무한에 관계되고 융합되며 작용을 주고 받는다. 즉, 일즉일체(一卽一切)·일체즉일(一切卽一)의..
[백과사전] 구원의 법신불 구원의 법신불 久遠-法身佛 부파불교 시대에는 불타라 하면 35세에 도를 깨닫고 80세에 입적(入寂)한 생신(生身)의 고타마 부다 한 사람을 의미하며, 불타가 입적한 후에 불타의 신격화가 이루어져 범인(凡人)에게서는 찾아볼 수 없는 32상(相)에다 80종 호(好)의 특수한 모습을 갖춘 것으로 되어 있었다. 그러나 대승불교가 성하게 되자 대승의 여러 경전(經典)에는 이러한 불타를 초월한 불타가 기술되었다. 에서는 부다가야의 보리수 밑에서 도를 깨닫고 불타가 된 가야근성(伽耶近成)의 석가는 일시적으로 인간의 모습을 하고 이 세상에 출현한 것에 불과하며, 사실은 영원한 과거에 있어서 이미 성불을 완성하고 무한한 시간에 걸쳐 인간들을 교화해 온 구원실성(久遠實成)의 부처가 있었음을 말하고 있다. 이 부처를 구원의..
[백과사전] 6바라밀 6바라밀 六婆羅蜜 바라밀이란 파라미타(Paramita)의 음사(音寫)로서 완전·구극(究極)·최고의 상태라는 뜻인데, 불교의 교리상으로는 도피안(到彼岸), 즉 이상경(理想境)으로 들어가는 것을 말하며, 현실의 차안(此岸)에서 이상의 피안으로 사람들을 넘기기 위한 행(行)이라는 점에서 도(度)라고도 번역된다. 이 바라밀의 행에는 6종이 있으며, 대승보살의 실천 덕목으로되어 있었다. 6종의 행이란, (1) 재시(財施)·법시(法施:진리를 가르침)·무외시(無畏施:공포를 제거하고 마음을 안정시킴)로 이루어지는 보시(布施). (2) 계율을 지키고 항상 자기반성을 하여 행실을 규율하는 지계(持戒). (3) 고난을 이겨 내는 인욕(忍辱:본래는 법을 진실로 인정하고 이에 복종하는 것). (4) 보살로서의 수행의 길을 향해..
[백과사전] 보살행 보살행 菩薩行 대승불교는 원래 재가(在家)의 신자들이 중심이 되어 일으킨 것으로, 종래의 부파불교가 출가수행자(出家修行者)의 독점물이었던 것을 널리 전 불교도의 것으로 만드는 데 목적이 있었다. 또한 부파불교 시대의 보살이라 하면, 전생시대(前生時代)의 석존 한 사람만을 지칭하는 데 불과했으나, 대승불교가 일어난 후로는 모든 사람이 다 부처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누구나 부처의 후보자로서 보살이라는 말을 듣게 되었고, 보살이 되기 위한 수행, 즉 보살행의 실천덕목(實踐德目)으로 6바라밀(六婆羅蜜)이 세워졌다. 이 6바라밀은 단순히 재가 신도(在家信徒)를 위한 것이라기보다는 출가·재가를 불문하고 전불교도의 기본적인 덕목으로서 8정도(八正道)에서는 설명되어 있지 않는 이타행(利他行)으로서의 보시(布施)가 제..
[백과사전] 제바 제바 提婆 원명을 아리야데바라고 하며, 170∼270년 경의 사람으로서, 남부 인도에서 태어났다. 코살라국에서 용수(龍樹)의 제자가 되어 용수가 주창한 공의 이법(理法)을 체득하고, 용수의 입장을 계승함과 함께 이에서 초월하여 외교(外敎)를 격렬하게 논란했다. 용수는 그의 대표작 에서 여러 문제를 '관찰한다'는 표현을 쓰고 있는데, 제바는 그의 저서 에서 여러 견해를 '파석(破析)한다', '차견(遮遣)한다'는 표현을 쓰고 있다. 즉 용수가 유무 2견(有無二見)의 파석을 통해서 올바른 자세를 나타내려고(현정:顯正) 한 데 대해서 제바는 이 입장을 계승하면서도 날카로운 논법으로 여러 학파의 이견(異見)을 논란(파사:破邪)하는 데 주안을 두었다. 그에게는 외에도 등이 있어 모두 백이라는 글자를 쓰고 있는데, ..
[백과사전] 용수 용수 龍樹(150?∼250?) 인도의 대표적인 불교사상가. 인도 이름은 나가르주나(Nagarjuna). 남인도 브라만 계급 출신으로, 출가(出家)하여 소승불교를 배우다가 후에 히말라야산으로 들어가 노비구(老比丘)로부터 대승불교를 배웠다고 한다. 그 후 초기 대승불교의 여러 경전(經典)을 깊이 연구하고, 많은 주석서(註釋書)를 저술하여 독자적인 사상을 세웠다. 그는 의 가르침을 기본으로 하여 공의 교리를 철학적으로 구명하고, 대승불교 교리의 중요한 기초를 닦았다. 후일 중부 인도에서 남인도로 돌아가, 만년에는 남인도의 키스토나강 상류의 흑봉상(黑峰山)에 살다가 그곳에서 죽은 것으로 되어 있다. 제자 중 상족(上足)으로는 아리야데바( ryadeva) 즉 제바(提婆)가 있고, 용수 이후의 모든 대승불교는 그의..
[백과사전] 일체개공 일체개공 一切皆空 공(空)이란 슈냐타(Sunyata)의 역으로 존재물(存在物)에는 그 자체·실체(實體)·아(我)라는 것이 없음을 뜻한다. 이것은 이미 석존(釋尊)의 원시불교에서, 모든 현상은 인(因)과 연(緣)이 가적(假的)으로 화합해서 생겨났기 때문에(인연소생:因緣所生), 거기에는 아(我)라는 실체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한(제법무아:諸法無我) 불교의 근본적인 입장을 뜻하는 것인데, 특히 대승불교(大乘佛敎)가 흥기(興起)하게 되자 계통의 근본사상으로 공이라는 사상이 강조되었다. 이것은 부파불교 시대(部派佛敎時代)에 상좌부계(上座部系)의 유부(有部)를 중심으로 주장된 법유(法有)의 입장을 예리하게 비판하고, 일체의 존재를 상의상대(相依相待)라는 입장에서 파악하며, 일체의 아집(我執)을 배격한 자유무애(自..
[백과사전] 일불승 일불승 一佛乘 소승의 2승에 대해서 대승불교가 스스로의 입장을 나타낸 것이 일불승 또는 일승(一乘)이다. 일불승은 불교의 진실한 가르침은 오직 한가지로서 그 가르침에 의해서 어떠한 사람들도 똑같이 성불(成佛)할 수가 있다고 주장하였다. 즉 대승의 도에 따르는 수행자는 모두 석존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보살의 이름으로 불리고 석존이 전생에 무량(無量)의 선근공덕(善根功德)을 쌓은 것처럼 대승의 보살들은 중생제도를 위하여 자신의 깨달음은 뒤로 돌리고 우선 다른 사람들을 구한다(自未得度先度他)고 하는 이타행(利他行)이 그 임무라고 한다. 그리하여 모든 사람들이 구제받지 못하는 한 스스로 이상의 세계로 들어가지 아니하고(無住處涅槃) 항시 현실세계에 있어서 세상을 위해 봉사한다는 입장이 주장되었다. 그러나 성문·연각..
[백과사전] 삼승 삼승 三乘 삼승이란 3종의 탈것이라는 뜻으로 대승불교가 일어난 후 부처를 목표로 하는가 아라한을 목표로 하는가의 차이에 따라 타는 것도 달라진다는 생각에서 대승 편에서 주장하기 시작한 것이다. 스스로는 부처를 목표로 하는 불보살승(佛菩薩乘)이며 소승은 성문승(聲聞乘)·연각승(緣覺乘)의 2승(二乘)으로서 아라한은 될 수 있어도 부처로는 영원히 될 수 없다고 하여 구별한 것이다. 우선 성문(聲聞)이란 부처의 가르침을 듣고서 도에 정진하는 자라는 뜻으로서 불제자를 가리킨다. 따라서 성문승이란 불제자의 도로서 구체적으로는 부처의 교법에 의해서 4체(四諦)의 이(理)를 보고 스스로 아라한으로 될 것을 이상으로 하는 낮은 수행자라고 한다. 연각승의 연각(緣覺)은 독각(獨覺)이라고도 하며, 원래 고타마가 스승에 의하..
[백과사전] 소승 소승 小乘 소승이란 히나야나(Hinayana), 즉 열등의 작은 탈것을 가리키는 것으로서 대승불교운동이 전개된 후 대승의 입장에 선 자가 스스로를 이타를 목표로 한 위대하고 뛰어난 탈것이라 하고 그 이전의 부파불교를 자리(自利)만에 시종하는 열악(劣惡)한 탈것이라고 폄칭(貶稱)한 데서 이렇게 불리게 된 것이다. 따라서 가치비판적인 의미에서 붙여진 호칭이며 부파불교의 입장에 서는 사람들은 이 폄칭을 사용하지 않고 스스로를 테라바다(Theravada), 즉 상좌(上座)의 불교라 부르고 있다. 소승불교는 불멸 후 100년경에 보수파의 상좌부(上座部)와 진보파의 대중부(大衆部)로 분열하고, 불멸 후 300년경에는 전부 20부로 분열하였는데, 각 부파는 아비달마라고 불리는 번쇄하고 형식적인 학문체계를 가진 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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