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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대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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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과사전] 안거 안거 安居 원어를 바르시카(varsika)라 하며, 바르샤(varsa) 즉 비(雨)에서 만들어진 말이다. 인도에서는 4월 16일 또는 5월 16일부터 3개월 90일간은 우기여서, 불교도가 외출할 때 자신도 모르게 초목이나 작은 벌레를 밟아 죽여 금지된 살생을 범하게 되고 또한 행걸(行乞)에도 적합치가 않아, 그 기간에는 동굴이나 사원에 들어앉아 좌선수학에 전념했던 것이다. 이 우기의 수행을 안거(安居)·우안거(雨安居), 하안거(夏安居)라 하며, 일하구순(一夏九旬), 구순금족(九旬禁足)이라고도 한다. 또한 안거의 시작은 결하(結夏)·결제(結制)라 하며, 안거의 끝은 해하(解夏)·해제(解制)라고 불렀다. 이 안거의 제도는 석존(釋尊) 이전의 바라문교에서 행하여지고 있던 것을 석존이 채택하여, 1년 1회(一會..
[백과사전] 3의1발 3의1발 三衣一鉢 출가승(出家僧)에게 사유(私有)가 허용되고, 또한 불교 교단에 입단하기 위해서는 꼭 소지해야 할 필수품이다. 3의란 하의(下衣)·상의(上衣)·대의(大衣)의 3종을 말한다. 하의는 평상시의 작업이나 취침시에 착용하는 것으로 괴색(壞色)으로 정하여진 안타회(安陀會), 상의는 예배·청강·포살(布薩) 등에 쓰이며 7조(七條)의 포편(布片)을 봉합(縫合)해서 만든 울다라승(鬱多羅僧), 대의는 정장의(正裝衣)로서 탁발에 나가거나 왕궁에 초대되었을 때 착용하는 9내지 25조의 포편(布片)을 봉합한 승가리(僧伽梨)를 말한다. 그리고 1발(一鉢)이란 승려가 언제나 가지고 다니는 식기를 말하는 것으로 재료·색·양이 모두 규정에 맞도록 되어 있어 응량기(應量器)라고도 한다. 철발(鐵鉢)·와발(瓦鉢)만이 쓰..
[백과사전] 걸식 걸식 乞食 파인다파티카(paindapatika)를 번역한 말로, 단타(團墮:음식이 떨어져 鉢 속에 있다는 말), 탁발(托鉢), 행걸(行乞)이라고도 한다. 출가한 비구(比丘)·비구니(比丘尼)는 일체의 생업(生業)을 중단하고, 재가인(在家人)에게 먹을 것을 빌어서 자기의 색신(色身:肉體)을 보양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일정한 행의(行儀)에 따라 행하는 행법(行法)이 탁발이다. 탁발에는 탁발4사(托鉢四事)라 하여, 승려가 지켜야 할 4개 사항이 있다. 즉 취락에 들어가 걸식할 때에는 몸과 마음을 가다듬고 정계(正戒)에 머물러야 하는 주정계(住正戒), 걸식할 때에는 위의(威儀)를 갖추고 용모를 단정히 하여 사람들을 경신(敬信)케 해야 하는 주정위의(住正威儀), 불제(佛制)에 의해 걸식하며 5종의 사명식(邪命食:..
[백과사전] 소신 소신 燒身 사신공양(捨身供養)의 전형적인 예로서 소신공양(燒身供養)을 들 수 있다. 경전에서는 에 약왕보살의 소신공양이 적혀 있다. 즉 약왕보살 본사품(藥王菩薩本事品)에, "향유(香油)를 몸에 바르고 일월정명덕불(日月淨明德佛) 앞에서 하늘의 보의(寶衣)를 자기 몸에 걸치고 여러가지 향유(香油)를 뿌려 신통력(神通力)의 염원(念願)을 가지고 스스로 자기 몸을 불살라, 80억 항하사(恒河沙)의 세계를 빈틈없이 비추노라"라 하였고 이를 찬양하여, "선재선재(善哉善哉) 선남자(善男子)여, 이것이야말로 참다운 정진(精進)일세. 이것을 참다운 법(法)으로써 여래를 공양하는 길이라고 이름하노라. 만일 화(華)·향(香)·영락(瓔珞)·소향(燒香)·말향(抹香)·도향(塗香)·천증(天繒)·번개 및 해차안(海此岸)의 전단향, ..
[백과사전] 사신 사신 捨身 다른 생물을 구하기 위해, 또는 부처에게 공양을 하기 위해 자기의 몸을 던져서 보시하는 것으로 최상의 보시로 지목된다. 경전에서는 대승(大乘)의 에 나오는 설산동자(雪山童子)의 사신공양(捨身供養)이 유명하다. 이에 의하면, 석존(釋尊)이 과거세(過去世)에 있어 설산(雪山:히말라야) 속에서 수행하고 있었던, 즉 설산동자였을 때, 당시는 아직 불타가 세상에 출현하지 않아 동자는 항상 올바른 가르침을 원하고 있었다. 제석천(帝釋天)이 그 마음을 알고, 나찰귀(羅刹鬼)의 모습으로 나타나 '제행무상, 시생멸법(諸行無常, 是生滅法)'의 두 구절을 외었다. 수행자는 감격하여 그 다음 두 구절을 가르쳐 달라고 애원했으나, 나찰귀는 배가 고파 가르치지 못하겠다고 했다. 그래서 동자는 자기의 몸을 먹여 줄 것을..
[백과사전] 보시 보시 布施 신자가 승려(僧侶)에 대해 의복·음식·침구(寢具)·탕약(湯藥) 등을 주는(四事供養) 일 또는 방사(房舍)나 토지의 기증(寄贈) 등 재물을 주는 것(財施)도 보시이며, 한편 승려가 그와 같은 재시를 받아 이에 보답하기 위해서 법을 설(說)하는 것(法施)도 보시이다. 따라서 보시행(布施行)을 중요한 청정행(淸淨行)으로 불교에서 특히 중시되며, 4섭법(四攝法)의 제1, 6바라밀(六婆羅蜜)의 제1로 취급되고 있다. 그러나 보시가 참다운 보시로 되기 위해서는 시자(施者)·수자(受者)·시물(施物)의 3자가 모두 무념(無念)·무소득(無所得)이어야 한다(三輪空寂)고 되어 있으며, 명리(名利)를 위한 보시는 불청정시(不淸淨施)로 배척되어 왔다. 양(梁)의 무제(武帝)가 서래(西來)의 달마(達摩)에게 조사도승(..
[백과사전] 공양 공양 供養 불법승(佛僧)의 3보(三寶)나 사자(死者)의 영(靈) 등에 대해서 공물을 바치는 것으로, 바라문교 등이 행하는 동물공희(動物供犧)에 대해서, 불살생을 역설하는 불교에서는 인도의 원주민이 행한 것처럼 기름을 바르고, 등불을 밝히며, 향을 피우고, 꽃과 물을 바치는 풍습이 전해졌다고 한다. 공물(供物)로서는 의복·음식 등 재(財)의 경우와, 공경(恭敬)·찬탄·예배 등의 정신적인 법의 경우가 있다. 또한 탑파공양(塔婆供養)이나 사자를 위한 추선공양(追善供養), 아귀(餓鬼)를 위한 시아귀공양(施餓鬼供養), 개안공양(開眼供養), 종공양(鐘供養) 등이 불교행사로 행하여지고 있다.
[백과사전] 5계 5계 五戒 판차 실라(panca sla)를 번역한 말로서, 재가인(在家人)이 지켜야 할 5종의 계를 말한다. 계란 본래 '관습이 된 행위'라는 뜻인데 술어(術語)로서는 '행위의 규범'을 가리키며, 더욱이 자발적으로 지키는 것, 자기 행위에 대한 '경계', 혹은 자기 행위에 대한 '맹세'를 뜻한다. 또한 계의 기본적인 입장은 좋은 일을 하고 나쁜 일은 하지 않는다는 뜻이며, 따라서 그 규정은 신구의(身口意)의 3업(三業) 중 어느 하나와 관련된다. 한 계는 불교 교단에 들어가기에 앞서 우선적으로 요구되는 것으로, 3보(三寶)에의 귀의와 함께 불교도로서 가장 기본적인 조건이 된다. 5계로서는 살아 있는 것을 죽이지 않는다(不殺生), 도둑질하지 않는다(不偸盜), 아내 이외의 여성, 남편 이외의 남성과 부정한 ..
[백과사전] 삼귀의 삼귀의 三歸依 부다(Buddha:佛陀), 다르마(dharma:法), 상가(samgha:僧)의 3보(三寶)에게 믿음의 정성을 바치는 일을 삼귀의(三歸依)라고 하며, 불교도로서의 계(戒)를 받을 때에 맹세의 말로 세 번 되풀이해서 왼다. 즉 이 맹세로 불교도가 되는 일이 결정된다. 이 3보(三寶)에 대해서 구의하는 맹서의 말은 일반적으로 이라고 불린다. 즉 "나무귀의불(南無歸依佛), 나무귀의법(南無歸依法), 나무귀의승(南無歸依僧)"이라는 문구이다. 그리고 무엇 때문에 3보에 귀의하는가 하는 이유에 관해서는 "귀의불무상존(歸依佛無上尊) ― 부처는 최상무상(最上無上)의 인격 완성자이기 때문에 귀의한다", "귀의승화합존(歸依僧和合尊) ― 불교 교단은 평등화합의 이상사회이기 때문에 귀의한다"고 설명되어 있다.
[백과사전] 수계 수계 受戒 출가(出家)·재가(在家)의 구별 없이, 불교를 받드는 자들이 지켜야 하는 계율(戒律)에 따를 것을 맹서하는 것으로, 일정한 의식법이 있다. 재가(在家)의 경우에는 5계(五戒)만 주어졌으나 출가자인 비구(比丘)·비구니(比丘尼)가 되기 위해서는 구족계(具足戒)를 받아야 한다. 일반적으로 비구의 250계, 비구니의 348계라고 하는 것이다. 이것을 받기 위해서는, 계를 수여하는 스승인 계화상(戒和上), 그 장소에서의 범절을 가르치는 교수사(敎授師), 그 범절을 실행하는 갈마사의 3사(三師), 그리고 입회증인 7명의 3사7증(三師七證)과, 갈마사가 수계자(受戒者)의 희망의 뜻을 중승(衆僧) 앞에서 천명한 다음 그 사실의 승인을 묻는 의례인 갈마를 세 번 되풀이하는 백사갈마가 조건으로 되어 있다. 또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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