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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대백과사전/불교의 의례와 수행·교단조직

[백과사전] 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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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식

乞食
파인다파티카(paindapatika)를 번역한 말로, 단타(團墮:음식이 떨어져 鉢 속에 있다는 말), 탁발(托鉢), 행걸(行乞)이라고도 한다. 출가한 비구(比丘)·비구니(比丘尼)는 일체의 생업(生業)을 중단하고, 재가인(在家人)에게 먹을 것을 빌어서 자기의 색신(色身:肉體)을 보양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일정한 행의(行儀)에 따라 행하는 행법(行法)이 탁발이다. 탁발에는 탁발4사(托鉢四事)라 하여, 승려가 지켜야 할 4개 사항이 있다. 즉 취락에 들어가 걸식할 때에는 몸과 마음을 가다듬고 정계(正戒)에 머물러야 하는 주정계(住正戒), 걸식할 때에는 위의(威儀)를 갖추고 용모를 단정히 하여 사람들을 경신(敬信)케 해야 하는 주정위의(住正威儀), 불제(佛制)에 의해 걸식하며 5종의 사명식(邪命食:佛制에 위반하여 불법으로 얻은 음식)을 떠나야 하는 주정명(住正命), 몸(身)은 고(苦)의 근본임을 깨닫고 겨우 몸을 유지할 만큼의 식(食)으로 만족하는 주정각(住正覺)이 주장되며, 또한 걸식4분(乞食四分)이라 하여, 걸식에 의한 음식물을 4등분하여 1분은 같은 번행자(梵行者)에게, 1분은 궁걸(窮乞)에게, 1분은 귀신에게, 그리고 나머지 1분은 자신이 먹는다는 규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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