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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대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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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과사전] 고구려의 불교 고구려의 불교 고구려의 불교는 소수림왕(小獸林王) 2년(372)에 전진(前秦)왕 부견(符堅)이 사신(使臣)과 함께 순도(順道)를 보내 불상과 불경(佛經)을 전한 것이 그 시초이다. 2년 후(374) 아도(阿道)가 들어와 성문사(省門寺: 肖門寺)와 이불란사(伊弗蘭寺)를 세운 것이 또 한국의 절(寺刹)의 시작이다. 그러나 이것은 국교를 통한 공식 전입으로 실상 민간에 먼저 불교가 들어왔을 것으로 보인다. 고구려의 불교는 한마디로 학술 외교불교라고 할 수 있다. 즉, 고구려의 학승 등은 중국에 가서 경전을 배우고 연구함을 구법(求法)의 최상목표로 하였으며, 중국의 승려를 지도할 수 있는 고승도 있었다. 그 대표로 장수왕(재위 413∼491) 때 태어난 승랑(僧朗)을 들 수 있다. 승랑은 중국에 들어가 삼론학(..
[백과사전] 반야와 6바라밀 반야와 6바라밀 초기 불교에서도 제행무상 · 일체개고 · 제법무아를 반야에 의해서 안다고 주장하지만, 반야는 대승불교에서 특히 중요시되었다. 반야는 대승불교에서는 보살이 수행하는 보시(布施) · 지계(持戒) · 인욕(忍辱) · 정진(精進) · 선정(禪定) · 지혜(智慧)의 6바라밀(六派羅蜜) 중 반야바라밀(산스크리트어: प्रज्ञापारमिता prajñāpāramitā) 또는 지혜바라밀로 설법되고 있으며, 나머지 다섯 바라밀을 성립시키는 근거로 여겨져 중요시되고 있다. 역으로, 선정 바라밀은 반야바라밀이 발현되게 하는 직접적인 수단 또는 원인이다. 또한 반야는 "모든 부처(諸佛)의 어머니(즉, 성불의 원인)"라 불리며, 이러한 교의는 많은 《반야경》을 비롯한 대승경전이나 논서에서 널리 강조되고 있다...
[백과사전] 바라밀 바라밀 바라밀(婆羅蜜) 또는 바라밀다(波羅蜜多)는 산스크리트어 빠라미따(पारमिता pāramitā)를 음에 따라 번역한 것으로, 완전한 상태 · 구극(究極)의 상태 · 최고의 상태를 뜻한다. 불교의 교리상으로는, 바라밀은 미망과 생사의 차안(此岸: 이 언덕)에서 해탈과 열반의 피안(彼岸: 저 언덕)에 이르는 것이며, 또한 이를 위해 보살이 닦는 덕목 · 수행 · 실천을 의미한다. 이러한 이유로 바라밀은 뜻에 따라 번역하여 도피안(到彼岸) 또는 도(度)라고도 한다. 도피안(到彼岸: 피안에 이르다)은 열반이라는 이상적인 상태로 들어가는 것을 의미하며, 도(度)는 현실의 차안(此岸)에서 이상적인 상태인 피안(彼岸)으로 사람들을 넘기기 위한 덕목 · 수행 또는 실천이라는 의미이다. 예를 들어, 대승불교의 주..
[백과사전] 해동고승전 해동고승전 《해동고승전》(海東高僧傳)은 삼국 시대에 활약했던 승려들의 열전을 모아 놓은 책으로, 고려 고종 2년(1215)에 각훈(覺訓)이 편찬했으며, 현존하는 책 가운데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승려 전기이다. 전질 중 2권만이 발견되었으며 여기에는 순도(順道)를 비롯한 18인의 전기가 들어 있다. 책머리에는 석보(釋譜: 고타마 붓다의 계보)와 불교의 동방 전래에 대해 기록하고 있다. 《수이전》에 실렸던 설화 〈아도전〉·〈원광법사전〉이 여기에 실려서 전해지고 있다. 《해동고승전》의 편집자로 알려진 각훈에 대해서는 별로 알려진 바가 없다. 개성의 유명한 절인 영통사(靈通寺)의 주지승이었다는 점만 전해 내려지며, 《고려사》에서도 그의 흔적을 찾아볼 수 없다. 개설 고려 고종 2년(1215년)에 오관산(五冠山)..
[백과사전] 백운화상초록불조직지심체요절 백운화상초록불조직지심체요절 《백운화상초록불조직지심체요절》(白雲和尙抄錄佛祖直指心體要節)은 백운화상 경한(景閑)이 1372년에 초록한 불교 서적이다. 간단히 직지심체요절(直指心體要節) 또는 직지(直指, JIKJI)라고 부르기도 한다. 1372년(공민왕 21)에 백운화상 경한이 임제종 18대 법손 석옥청공(石屋淸珙) 화상(和尙)으로부터 받아 온 《불조직지심체요절》을 증보하여 상·하 2권으로 엮은 것이다. 백운화상이 입적하고 3년 뒤인 1377년에 청주 흥덕사(興德寺)에서 금속활자로 찍어 낸 것이 초인본(初印本)이다. 이는 현존하는 금속활자로 인쇄된 책 중 가장 오래된 것이다. 금속활자본은 현재 하권만이 전해지고, 프랑스 국립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다. 고간본(古刊本)으로는 1378년 백운화상이 입적한 여주 취암사..
[백과사전] 화엄일승법계도(내용 및 구성) 화엄일승법계도 불교 학자로 한국 고대 불교를 연구한 고익진은 자신의 저서 《한국 고대불교 사상사》에서, 《화엄일승법계도》가 다음과 같은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 구성은 저자인 의상 자신이 밝힌 것이라고 하였다. 1. 자리 증분 法性圓融無二相 (법성원융무이상) 법의 성품은 원융하여 두 모습이 없고 諸法不動本來寂 (제법부동본래적) 만물은 움직임이 없어 본래 고요하다. 無名無相絶一切 (무명무상절일체) 이름도 모습도 없고 일체가 끊겼으니 證智所知非餘境 (증지소지비여경) 오직 깨친 지혜로만 알 수 있을 뿐이다. 연기분 眞性甚深極微妙 (진성심심극미묘) 참된 성품은 참으로 깊고 지극히 미묘하여 不守自性隨緣成 (불수자성수연성) 자기 성품을 고수치 않고 연을 따라 이룬다. 一中一切多中一 (일중일체다중일) 하나 속에 ..
[백과사전] 화엄일승법계도 화엄일승법계도 《화엄일승법계도(華嚴一乘法界圖)》 또는 《법성게(法性偈)》는 신라의 고승인 의상이 깨달음의 경계와 법(法)에 대하여 표현한 7언 30구의 게송으로, 화엄일승의 교리를 도해한 것이다. 이것은 극히 독창적이고, 내용이 심오하여 당시의 불교학계에 큰 영향을 끼쳤고, 의상의 제자들은 이에 관한 스승과의 대화와 자기들 나름의 해석을 모아 《법계도기총수록》이라는 저서를 남겼다. 형식 전체는 210개의 한자로 이루어진 자작게송(自作偈頌)으로, 도표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문자들은 인(印: 도장)의 형식으로 된 4각형이 총 54개가 그려 넣어져 있다. 자작게송은 굴곡된 원형(圓形)을 그리며, 그 도표의 중심에서 시작하여 중심에서 끝나도록 되어 있다. 그 원의 중심에 위치하는 두 글자는 시작 글자가 "법(..
[백과사전] 화엄오교장 화엄오교장 《화엄오교장(華嚴五敎章)》은 화엄종의 대성자(大成者)인 당나라의 승려 현수대사 법장(賢首大師 法藏: 643~712)의 저서로서, 자세한 책명은 《화엄일승교의분제장(華嚴一乘敎義分齊章)》 또는 《화엄일승교의분제의(華嚴一乘敎義分齊義)》이다. 이 책은 화엄교학(華嚴敎學)의 개설서(槪說書)일 뿐만 아니라 화엄종(華嚴宗)의 입장에서 불교 전체를 조직 · 체계화한 불교 개론이라고 할 수 있다. 때문에, 이 책에 의해 사실상 화엄종이 대성되었다고 할 수 있다. 내용은 10장으로 나뉘며, 앞의 8장(上卷)은 교판(敎判)에 관한 것, 뒤의 2장(중 · 하권)은 교의(敎義)에 관한 것이다. 특히 4장의 5교10종(五敎十宗) 교판은 천태(天台)의 5시8교(五時八敎)의 교판과 함께 중국 불교의 독자성을 나타낸 것으로..
[백과사전] 화엄경탐현기 화엄경탐현기 《화엄경탐현기(華嚴經探玄記)》(K.1513, T.1733)는 당나라 시대 때, 화엄종을 크게 일으킨 법장(法藏: 643~712)이 687년에서 695년 사이에 저술한 《화엄경》에 대한 주석서로, 불타발타라가 번역한 《60권 화엄경》에 대한 주석서이다. 《60권 화엄경》에 대한 주석서로는 법장의 스승 지엄이 저술한 《수현기(搜玄記)》가 있지만, 그의 《탐현기》만큼 방대하고 정교한 주석서는 다시 없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런 점에서 《탐현기》는 법장에 의해 완성된 중국 화엄교학의 정수를 보여주는 문헌으로 여겨지고 있다. 약칭하여 《탐현》《탐현기》《화엄경소》 또는 《화엄탐현기》라고도 한다. 총 20권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크게 다음의 10문(十門) 즉 10가지 범주로 나누어 《화엄경》을 상세..
[백과사전] 홍명집 홍명집 《홍명집(弘明集)》은 양나라(梁)의 승려 승우(僧祐: 445~518)가 502년에서 518년 사이에 건초사(建初寺)에서 엮은 것으로, 주로 동진(東晋) · 제나라(齊) · 양나라(梁)에 걸친 호교론집(護敎論集)이다. 책명은 "교를 넓히고 도를 밝힌다"는 뜻의 "홍도명교(弘道明敎)"에서 따다 《홍명집》이라 이름하였다. 승우가 스스로 엮은 《출삼장기집(出三藏記集)》에는 10권 32편이라는 목록만이 있으나 후에 보충되어 오늘날과 같은 14권 57편이 되었다. 후일 당나라의 도선(道宣)이 엮은 《광홍명집(廣弘明集)》은 이 14권 본에 의한 것이다. 성립 배경 불교가 중국으로 전하여져 한위시대(漢魏時代: BC 206~AD 265)에는 출가사문(出家沙門)이 서역인(西域人)에게만 한정되어 있었다. 그 후,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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