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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행법

[수행법] 아비달마구사론의 지식념(수(數, ganaṇā)의 수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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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비달마구사론의 지식념

《구사론》 제22권에는 신념처 수행에 해당하는, 호흡 관찰 수행인 지식념(持息念)이 기술되어 있다. 지식념이라는 명칭은 《구사론》에서 사용하고 있는 명칭이다. 지식념은 숨[息]을 지녀[持] 들이쉬고 내쉬는 것을 알아차리는[念] 것, 즉, 들이쉬는 숨(들숨, 入息)과 내쉬는 숨(날숨, 出息)을 알아차리는 것을 뜻한다.

《구사론》 제22권에 나오는 지식념의 수행법은 다음과 같다.

수(隨, anugama)의 수행

  1. 수동적 주의집중을 유지한 상태로, 들이쉴 때 들숨을 따라가며 어디까지 들어왔는지 알아차린다.
    • 수동적 주의집중을 유지한 상태로, 들숨이 목구멍까지 들어왔으면 '목구멍까지 들어왔다'고 알아차린다.
    • 수동적 주의집중을 유지한 상태로, 들숨이 심장까지 들어왔으면 '심장까지 들어왔다'고 알아차린다.
    • 수동적 주의집중을 유지한 상태로, 들숨이 배꼽까지 들어왔으면 '배꼽까지 들어왔다'고 알아차린다.
    • 수동적 주의집중을 유지한 상태로, 들숨이 엉덩이까지 들어왔으면 '엉덩이까지 들어왔다'고 알아차린다.
    • 참고로, 숨이란 단순히 산소 등의 공기만을 뜻하지 않는다. 단순히 공기라면 허파에 들어오는 것이 엉덩이까지 들어올 수 없다. 숨이란 요가의 용어를 빌어 말하자면 프라나 또는 프라나야마를 뜻한다.
    • 수동적 주의집중을 유지한 상태로, 들숨이 허벅지까지 들어왔으면 '허벅지까지 들어왔다'고 알아차린다.
    • 수동적 주의집중을 유지한 상태로, 들숨이 무릎까지 들어왔으면 '무릎까지 들어왔다'고 알아차린다.
    • 수동적 주의집중을 유지한 상태로, 들숨이 정강이까지 들어왔으면 '정강이까지 들어왔다'고 알아차린다.
    • 수동적 주의집중을 유지한 상태로, 들숨이 발가락까지 들어왔으면 '발가락까지 들어왔다'고 알아차린다.
  2. 내쉴 때 날숨을 따라가며 어디까지 나왔는지 알아차린다.
    • 수동적 주의집중을 유지한 상태로, 날숨이 한 뼘 길이를 나왔으면 '한 뼘 길이까지 나왔다'고 알아차린다.
    • 수동적 주의집중을 유지한 상태로, 날숨이 두 뼘 길이를 나왔으면 '두 뼘 길이까지 나왔다'고 알아차린다.
    • ...
    • 수동적 주의집중을 유지한 상태로, 날숨이 나가는 길이의 끝까지 따라 쫓아가 그만큼 '나왔다'고 알아차린다.
  3. 1과 2를 반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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