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섭론종
攝論宗 무착(無着)의 <섭대승론(攝代乘論)>을 연구·강술하는 학파인데 실제로는 이에 덧붙여 세친(世親)의 <섭대승론석(攝大乘論釋)>에 의한 것이다. 더욱이 상기한 양론은 적어도 3회 이상이나 한역되었는데 섭론종(攝論宗)으로서의 진체(眞諦)의 번역에 바탕은 둔 것이다.
즉 <섭대승론>은 불타선다(佛陀扇多)가 한 번 번역한 일이 있으나, 역(譯)의 난해와 석(釋)이 서로 맞지 아니한 까닭에 유행하지 못하다가 진체(眞諦)가 이를 번역하게 되자 갑자기 일파를 이루게 되었다.
진체(眞諦, 499∼569)는 원명을 파라마르타(Paramartha)라고 하며, 서북 인도의 브라만 출신이었는데 548년 다수의 범어불전(梵語佛典)을 가지고 바다를 건너서 건강(建康:南京)에 상륙하여 양(梁)나라 말기 전란(戰亂)의 와중에서 각지로 전전하면서 563년 <섭대승론> 3권, <섭대승론석> 15권을 번역하고, <의소(義疏)> 8권을 만들어 인도 유식파(唯識派)의 무착(無着)·세친(世親)의 학설을 체계화하여 수입·소개하였다. 특히 이 종(宗)은 아뢰야식(阿賴耶識)의 순정(純淨)한 곳을 아마라식(阿摩羅識)이라 칭하고, 제9식(第九識)을 세운 곳에 특징이 있다. 수(隋)에서 초당(初唐)에 걸쳐 화북(華北)에서 유통했으나, 현장(玄奬)의 법상종(法相宗)이 일어나 그의 유식설(唯識說)이 비판되었기 때문에 급속히 쇠퇴했다.
728x90
'불교 대백과사전 > 불교의 분파'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백과사전] 천태종 (0) | 2022.08.20 |
---|---|
[백과사전] 삼론종 (0) | 2022.08.19 |
[백과사전] 지론종 (0) | 2022.08.19 |
[백과사전] 열반종 (0) | 2022.08.19 |
[백과사전] 성실종 (0) | 2022.08.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