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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대백과사전/불교의 역사

[백과사전] 교상판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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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상판석

敎相判釋
교상(敎相)·교판(敎判)·판교(判敎)라고도 한다. 수천권에 달하는 많은 경전은 석가 일대의 설법을 집대성한 것으로 보고 이들을 설법의 형식·방법·순서 및 내용과 교리에 따라 분류·체계화하고 그것에 대한 가치판단을 행하는 것. 인도에서는 역사적인 전개과정을 밟아 성립된 여러 경전이 중국에 수입되는 단계에 이르러서는 성립의 순서에 관계 없이 무질서하게 번역되었기 때문에 중국의 불교 관계자들이 차차 이러한 경전의 기록상 상호모순과 불일치를 느끼게 되어 어떤 것이 과연 부처님의 궁극적인 가르침인가를 판별하지 않으면 안되게 되었다. 여기서 일체의 경(經)을 시간적 또는 내용적으로 배열·정리하고 가르침의 깊이와 우열을 독자적인 기준에 따라 체계화하게 되었다. 이러한 시도는 남북조시대부터 당대(唐代)에 걸쳐 가장 성행하였으며 종파 성립의 교리적 전제는 이렇게 하여 마련되었다. 그 중에서 중요한 것을 들어 보면 삼론종(三論宗)의 2장 3륜교(二藏三輪敎), 천태종(天台宗)의 5시 8교(五時八敎), 법상종(法相宗)의 3교 8종(三敎八宗), 화엄종(華嚴宗)의 5교 10종(五敎十宗)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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