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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대백과사전/불교 사전

[백과사전] 아애집장현행위(我愛執藏現行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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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애집장현행위(我愛執藏現行位)

아애집장현행위(我愛執藏現行位)의 한자어 문자 그대로의 뜻은 아애(我愛)와 집장(執藏)이 현행하는 지위 또는 계위이다. 아뢰야식 · 이숙식 · 아타나식이라는 3가지 명칭이 지닌 의미가 모두 존재하는 지위이지만, 아애 · 집장의 아뢰야식이라는 명칭의 의미가 두드러진 지위이다.

아애(我愛)는 제7말나식이 제8아뢰야식의 견분(見分) 즉 인식작용을 소연(所緣: 인식대상)으로 하여, 제8아뢰야식을 실아(實我) 즉 실재하는 상일주재(常一主宰)하는 자아 또는 자내아(自內我) 즉 자신 내부에 존재하는 영원한 자아로 오인하여 일으키는 아치(我癡) · 아견(我見) · 아만(我慢) · 아애(我愛)의 4번뇌 가운데 네 번째의 아애를 말한다. 근본무명에 해당하는 아치가 먼저 일어나고 이를 바탕하여 아견 · 아만 · 아애가 순서대로 일어난다. 따라서 아애가 현행하고 있다는 것은 4번뇌가 현행하고 있다는 뜻인데, 유식유가행파의 교학에 따르면 전의(轉依)를 획득하기 이전까지는 말나식은 항상 4번뇌와 상응한다.

집장(執藏)은 제8식의 여러 명칭 가운데 '아뢰야식(阿賴耶識) 즉 장식(藏識)이라는 명칭'으로서의 제8식이 가진 능장(能藏) · 소장(所藏) · 집장(執藏)의 3가지 뜻 가운데 집장을 말한다. 집장(執藏)은 염오식(染汚識)으로서의 제7말나식과의 관계에서 아뢰야식 즉 장식(藏識)을 칭하는 이름으로, '능집장(能執藏: 잡착하는 자)'이 아닌 '소집장(所執藏: 집착되는 대상)'의 줄임말이다. 《성유식론》에 따르면, 제8식의 자상 즉 본질에는 여러 측면[分位]이 있어서 여러 이름이 있지만 '장식(藏識) 즉 아뢰야식(阿賴耶識)이라는 명칭'은 과실(過失)이 크기 때문에 이에 비중을 둔 이름이다. 그리고 집장은 번뇌장 · 소지장 가운데 번뇌장 즉 아집을 뜻한다.

따라서 아애집장현행위(我愛執藏現行位)는 제7말나식이 제8식의 견분을 소연으로 하여 자신의 실아 또는 자내아로 착각하여 집착하는 기간으로, 아집이 현행하는 기간이다. 이 기간 동안에는 이숙식과 아타나식도 현행하므로 이숙(異熟: 다르게 익음)의 의미의 선악업과위(善惡業果位)와 아타나(阿陀那: 집지)의 의미의 상속집지위(相續執持位)도 함께 현행한다. 하지만 아애집장현행(我愛執藏現行)의 의미가 가장 강하고 그 과실(過失)이 크므로 이 때의 제8식을 아뢰야식이라고 부른다.

아애집장현행위(我愛執藏現行位)는 대승불교의 보살승의 수행계위에서 보면 범부에서 제7지 원행지 보살까지의 계위에 해당하고, 성문 · 연각의 2승의 4향4과의 수행계위에서 보면 범부에서 아나함과 즉 불환과의 성자까지의 계위에 해당한다.

그리고 제8지 부동지(不動地) 이상의 보살 즉 불퇴전 보살과 2승의 무학위(아라한)에서는 무루종자가 상속해서 아집을 영원히 일으키지 않으므로, 이들 이상의 지위에 대해서는 제8식에 대해 아뢰야식(阿賴耶識)이라는 명칭 즉 장식(藏識)이라는 명칭을 사용하지 않는다. 한편, 부동지 이상의 상태, 즉 불퇴전의 상태, 즉 불환과를 획득한 상태는 욕계에 윤회하지 않는 상태이다. 즉, 이타(利他)를 위해 즉 가르침을 펼치기 위해 의도적으로 보살로서 욕계에 윤회하는 것이 아닌 한 악업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욕계에 윤회해야만 하는 상태는 벗어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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