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종
禪宗
옛날 후한시대에 인도의 좌선(坐禪) 방법 등을 설법한 선경(禪經)이 전역(傳譯)되었으나 선종으로서 발전하는 선을 전한 것은 470년경 남인도에서 중국으로 온 보리달마(菩提達磨)이며, 그후 북주파불(北周破佛)을 만난 혜가(慧可)·승찬(僧璨)을 거쳐 기주 황매(黃梅)에서 많은 문하생을 거느리고 선법을 설법한 도신(道信)·홍인(弘忍)의 동산법문(東山法門)에서 탁월한 많은 선자(禪者)가 배출되었으며, 이리하여 선종으로서의 기초가 확립되었다. 그 대표가 6조(六祖)인 혜능(慧能)과 신수(神秀)이다. 신수는 북지(北地) 양경(兩京)을 중심으로 북종선(北宗禪)을 보급, 혜능은 강남(江南)에 남종선(南宗禪)을 선양했는데 북종선이 빨리 쇠퇴했음에 비해 남종선은 신회(神會)·회양(懷讓)·행사(行思)를 비롯한 수많은 선승(禪僧)을 배출, 교세를 확대시켰다. 회양의 계통에 백장회해(百丈懷海)가 나와 <백장청규(百丈淸規)>를 저술했으며 선종의 규범을 정하고 이 계통에서 임제의현(臨濟義玄)을 시조로 하는 임제종(臨濟宗), 위산영우·앙산혜적(仰山慧寂)에 의한 위앙종이 성립했다. 한편, 행사의 계통에서는 동산양개(洞山良价)·조산본적(曹山本寂)의 조동종(曹洞宗), 운문문언(雲門文偃)의 운문종(雲門宗), 법안문익(法眼文益)의 법안종(法眼宗)이 성립하여 이를 5가(五家)라 하고 후에 임제종에서 갈라진 황룡혜남(黃龍慧南)의 황룡파와 양기방회(楊岐方會)의 양기파, 이 두 파를 더하여 5가7종(五家七宗)이라고 불렀다. 송대(宋代) 이후는 임제종이 중심이 되어 이윽고 선정쌍수(禪淨雙修)의 길로 들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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