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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대백과사전/불교의 분파

[백과사전] 율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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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종

律宗
율종은 계율을 종(宗)으로 하는 종파이며 북제(北齊)의 혜광(慧光)이 시작한 <사분율(四分律)> 연구 학파가 발전하여 한 종이 된 것이다.
그후 율장 안에 분파가 생겨 법려(法礪, 569∼635)의 상부종(相部宗), 도선(道宣, 596∼667)의 남산종(南山宗), 회소(懷素,625∼698)의 동탑종(東塔宗) 등 셋으로 나뉘었으나 그 가운데에서 도선의 남산율종이 다른 두 파를 압도, 번영을 누렸다. 도선은 단지 율종의 조직자일 뿐만 아니라 경록(經錄)으로서는 <대당내전록(大唐內典錄)>, 사서(史書)로는 <속고승전(續高僧傳)>, 도교(道敎)에 대해서는 <광홍명집(廣弘明集)>·<고금불도논형(古今佛道論衡)> 등을 저술하여 다양한 재능을 발휘하였다. 율(律)에 관해서는 <사분율(四分律)>이 소승률이며 대승불교도가 이를 어떻게 실천하는가에 뜻을 두고, 유식의 교리를 원용(援用), 삼취정계(三聚淨戒)를 기본으로 하여 소승계를 중시하면서 대소승을 융화하는 율종의 교리를 조직, <사분율행사초>·<갈마소>·<계본소(戒本疏)> 등을 저술했다. 후에 천태종(天台宗)의 교의를 채용, 율종을 재흥시킨 원조(元照)는 남산 율종의 중홍으로 불렸으며, 이 파만이 송대(宋代)까지 계속된 이래 많은 연구 강설이 있었다.
수말(隋末)에는 두순(杜順)이 나와 <법계관문(法界觀門)>을 지어 화엄교학의 기초가 세워졌다. 지엄(智儼)을 거쳐 법장(法藏)에 이르러 중중무진(重重無盡)의 법계연기(法界緣起)를 설파하는 화엄교학이 대성되었다. 그는 실차난타(實叉難陀)의 신역(新譯) <팔십화엄(八十華嚴)>의 번역에 참획(參劃)하고, 이에 의해 <화엄경 탐현기(華嚴經探玄記)>·<화엄오교장(華嚴五敎章)>을 짓고, 화엄경을 원교(圓敎)로서 최고위에 놓는 5교10종(五敎十宗)의 교판(敎判)에 의해 화엄종을 확립하였다.
법장(法藏) 뒤에는 징관(澄觀)·종밀(宗密) 등에게 계승되었으나 그들의 사상은 법장의 사상과는 상당히 달라, 선(禪)과의 관계가 두터워져서 교선일치(敎禪一致)를 지향하였고, 오래지 않아 실천적인 선(禪)과 정토교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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