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經 경
經 경(經:Sutra)이란 본래 '날실'이라는 뜻으로 불타가 말한 교법(敎法)을 간단한 형태로 압축해서 정리한 것이다. 이것은 교법이 처음부터 문자로 기록된 것이 아니고 스승으로부터 제자에게 구전(口傳)되고 기억되어진 것이기 때문에 그 형식이 기억에 편리하도록 정리된 것이다. 그러나 차츰 여기에 설명이 부가되고 '여시아문(如是我聞)(나는 이와 같이 들었다)'이라는 문구가 붙게 되어서 매우 장문(長文)의 경전이 만들어지게 되었다. 이들 경전을 집대성한 것이 경장이다.
옛날에는 경장이 9분교(九分敎), 12부경(十二部經)으로 분류되었다고 하는데, 일반적으로는 4아함(四阿含), 5부로 조직되어 있다. 그러나 경이라 해서 모두 불타의 설법을 그대로 전하는 것이 아니며 원시성전(原始聖典)이라고 하는 아함경(阿含經)조차도 제자들의 기억이나 해석이 섞여 편찬된 것으로 후일 대승불교의 여러 경전은 불타의 말을 전한다기보다는 불타의 정신을 전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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