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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전] 십이문론
- 개요
- 《십이문론》은 각 문(門)의 첫머리에 하나씩 송을 싣고 그 의의를 천명하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중에서 독자적인 것은 제1송ㆍ제2송ㆍ제4송ㆍ제6송ㆍ제9송ㆍ제11송ㆍ제12송 등이며, 그 밖의 제3송ㆍ제5송ㆍ제8송ㆍ제10송 등은 《중론》, 제7송은 《공칠십론》(空七十論)에서 인용한 것이다. 각 문에서는 하나의 주제를 놓고 그것이 성립할 수 없기 때문에 공임을 밝히고 또한 그러한 이유로 유위와 무위, 자아가 모두 공하다는 결론으로 귀결짓고 있다.
- 《십이문론》은 용수의 저작으로 전해지고 있으나, 수의 승려 길장(吉藏)은 그의 주석서에서 송만 용수가 지은 것이고 나머지는 청목이 지은 것으로 설명하고 있기도 하다.
- 내용
관인연문(觀因緣門) | 여러 인연에 의해서 생겨난 법은 곧 공임을 설한다. |
관유과무과문(觀有果無果門) | 여러 법이 불생(不生)임을 설한다. |
관연문(觀緣門) | 여러 법들의 인연(因緣)ㆍ차제연(次第緣)ㆍ연연(緣緣)ㆍ증상연(增上緣)이 성립하지 않음을 설한다. |
관상문(觀相門) | 유위법의 3상(相)이 성립하지 않으므로 모든 법이 공임을 설한다. |
관유상무상문(觀有相無相門) | 유상과 무상이 성립하지 않으므로 모든 법이 공임을 설한다. |
관일이문(觀一異門) | 상(相)과 가상(可相) 즉 체(體)가 같은 것도 아니고 다른 것도 아니며, 또한 그 밖의 경우도 있을 수 없으므로 모든 법이 공임을 설한다. |
관유무문(觀有無門) |
유ㆍ무가 성립할 수 없으므로 일체의 법이 모두 공임을 설한다. |
관성문(觀性門) |
여러 법이 무자성이므로 공임을 설한다. |
관인과문(觀因果門) |
여러 법에는 자성이 없고, 또 그것은 다른 곳으로부터 오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일체의 법은 공이라고 설한다. |
관작자문(觀作者門) |
자작(自作), 타작(他作), 공작(共作), 무인작(無因作)은 모두 불가능하기 때문에, 일체의 법이 공이라고 설한다. |
관삼시문(觀三時門) |
인(因)과 인을 가지는 법, 그리고 전시(前時)ㆍ후시(後時)ㆍ동시(一時)의 생성이 모두 불가능하기 때문에 일체의 법은 공이라고 설한다. |
관생문(觀生門) |
생(生)과 불생(不生)과 생시(生時)가 모두 불가능하기 때문에 일체의 법은 공이라고 설한다. |
※ 논의 첫머리에는 십이문론품목(十二門論品目)이라고 하여 각 품의 제목과 내용을 요약해 놓고 있는데, 이는 승예(僧叡)가 쓴 것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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