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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학연구의 발달
敎學硏究-發達
중국의 불교는 불도징과 도안의 출현으로 사상과 교리를 연구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러나 인도의 사상과 불교교리를 그대로 중국사람들에게 이해시키기는 어려운 일이었으므로 격의불교(格義佛敎)라고 하는 편의적 방법에 의존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이것은 중국 고유의 사상인 유교와 노장사상(老莊思想)을 빌려 불교사상을 유추적(類推的)으로 이해하는 방법이다. 축법아(竺法雅)나 강법랑(康法朗) 등은 이 격의불교의 대표자였다. 도안(道安)이나 혜원(慧遠)도 그것의 한계성을 느끼면서도 이 격의를 완전히 극복하지 못하였다. 라습(羅什)이 장안에 들어와 신역경론(新譯經論)을 내놓게 됨에 따라 종래의 잘못된 해석이 바로잡혀 라습의 문하생을 중심으로 새로운 불교연구가 왕성해졌다. 그 중에서도 승조(僧肇)는 반야(般若)와 공(空)에 관하여 독특한 논문을 발표하고, 도생(道生)은 돈오성불(敦悟成佛)과 천제성불(闡提成佛)을 주장하였다. 라습 이후 인도의 경론이 속속 수입되어서 특히 반야경·법화경·화엄경·열반경 등 대승경전의 연구가 활발하였고 다시 나아가 경전 상호간의 시간적 전후와 교리적 우열 따위가 논의되기도 하였다. 이것을 교상판석(敎相判釋)이라고 하며 수당(隨唐)의 종파 성립에 대한 이론적 기초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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