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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대백과사전/불교의 성전

[백과사전] 안락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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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樂集 안락집

安樂集 북주(北周)에서 당초(唐初)에 걸친 정토교의 개척자 도작(道綽, 563∼645)의 저서로서, 그 성립은 609∼645년 사이로 알려져 있다. 2권 12장으로 되어 있으며, '모두 경론(經論)을 찾아 증명하고, 믿음을 권하여 왕생(往生)을 구하게 함'이라고 한 것과 같이 50여 부에 걸치는 대승의 여러 경론을 구사하여 오로지 서방아미타불에 귀의(歸依)하여 안락정토에 왕생할 것을 권하고 있다. 당시는 북주무제(北周武帝)의 폐불정책(廢佛政策)으로 말법사상(末法思想)이 보편화하고, <대집경>의 5오백년설(五五百年說)에 의해 지금의 제4의 5백년이 참회수선불명(懺悔修善佛名)을 칭해야 할 불교시대임을 인정하고, 말법악세(末法惡世)의 범부(凡夫)에게 실행가능한 염불의 법문(法門)을 확립하고, 염불문(念佛門)이야말로 대승불교의 교의, 즉 불타의 가르침의 본의(本義)에 합당한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불교를 성도문(聖道門:스스로의 수행으로 現世에 轉迷開悟함)과 정토문(淨土門:阿彌陀佛의 本願力에 의하여 淨土에 往生開悟함)으로 나눈 것은 이 책에서 처음으로 제창된 것이며, 담란(曇鸞)의 <정토론주(淨土論註)> 학계(學系)를 계승하고 당대 정토교의 대성자인 선도(善導)의 교학으로 발전하게 하는 정토교의 지도적 역할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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