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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대백과사전/불교 사전

[백과사전] 자성분별(自性分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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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성분별(自性分別)

자성분별(自性分別, 산스크리트어: svabhāva-vikalpa)은 자성분별(自性分別) · 수념분별(隨念分別) · 계탁분별(計度分別)의 3분별(三分別) 가운데 하나이다. 임운분별(任運分別) 또는 자성사유(自性思惟)라고도 한다.

자성분별은 인식대상의 자성(自性: 본질적 성질)을 분별(지각)한다는 뜻으로, 예를 들어 빨간색의 경우 빨간색 그 자체 또는 노란색의 경우 노란색 그 자체를 지각하는 것을 말한다. 특히 인식대상의 자성(自性: 본질적 성질)을 곧바로 지각하는 것 즉 기억이나 비교 또는 추측의 개입 없이 직관적으로 지각하는 것을 말하는데, 이러한 직관적 지각을 바탕으로 이루어지는 약간의 비교와 추측 등의 사고작용(思考作用)이 자성분별에 포함되는 것으로 보기도 한다. 이런 면에서는 자성분별은 단순한 사고작용을 의미한다.

자성분별은 심(尋)과 사(伺)의 마음작용을 본질로 하는 감성적 인식(感性的認識)으로, 안식(眼識) · 이식(耳識) · 비식(鼻識) · 설식(舌識) · 신식(身識)의 5식(五識)의 본질적 성질, 능력 또는 작용이다.

여기서, 심(尋)의 마음작용은 거친 살펴봄의 마음작용 즉 개괄적으로 사유하는 마음작용으로 이 작용을 전통적인 용어로는 심구(尋求: 찾고 탐구함)라고 한다. 그리고 사(伺)의 마음작용은 정밀한 살펴봄의 마음작용 즉 세밀하게 고찰하는 마음작용으로 이 작용을 전통적인 용어로는 사찰(伺察: 정밀하게 살펴봄)이라 한다. 주의할 점은, 여기서 말하는 '사유' 또는 '고찰'은 감성적 인식 즉 직관적 지각으로서의 사유 또는 고찰을 의미하는 것이지 분류 · 비교 · 추론 등에 바탕한 오성적 인식이나 기억에 바탕한 재인식으로서의 사유 또는 고찰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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