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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대백과사전/불교 사전

[백과사전] 신념처(身念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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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념처(身念處)

신념처(身念處)는 초기불교의 수행법인 7과 37도품 중 첫 번째 과인 4념처(四念處: 신념처 · 수념처 · 심념처 · 법념처)의 첫 번째 수행법으로, 몸[身] 즉 육체를 관찰하는 알아차림(sati, 사띠) 수행 또는 명상법을 말한다.

남방불교의 대표적인 4념처 관련 경전들인, 팔리어 경전의 〈대념처경〉과 〈염처경〉에 따르면 구체적인 14가지 수행법이 있다. 그리고 각각의 구체적인 수행법은 다시 자신의 몸을 관찰하는 것, 다른 사람의 몸을 관찰하는 것, 자신과 다른 사람의 몸을 교대로 관찰하는 것으로 구성되어 있다.

〈대념처경〉에 나타나는 신념처의 내용, 즉, 구체적 수행법은 다음과 같다.

  • 호흡의 출입에 대한 알아차림
  • 몸의 상태에 대한 알아차림
  • 몸의 행동에 대한 알아차림
  • 몸을 구성하는 32가지 요소에 대한 알아차림
  • 몸의 4대 요소에 대한 알아차림
  • 죽은 시체에 대한 관찰
  • 죽은 시체를 짐승들이 쪼아 먹는 모습에 대한 관찰
  • 해골에 살과 피와 힘줄이 뒤엉켜 있는 모습에 대한 관찰
  • 해골에 피와 힘줄이 뒤엉켜 있는 모습에 대한 관찰
  • 해골에 힘줄만 남아 붙어 있는 모습에 대한 관찰
  • 해골과 뼈가 흩어져 있는 모습에 대한 관찰
  • 해골이 하얗게 바랜 모습에 대한 관찰
  • 해골이 뼈 무더기로 변한 모습에 대한 관찰
  • 뼈가 삭아 티끌로 변한 모습에 대한 관찰


북방 부파불교의 대표적 논서 중 하나인 《아비달마구사론》에는 신념처 수행에 속하는, 다음과 같은 골쇄관(骨瑣觀)과 지식념(持息念) 수행법이 있다.


골쇄관

  • 초습업위(初習業位): 처음으로 업을 익히는 단계 - 초급자 단계
  • 이숙수위(已熟修位): 이미 익숙하게 닦는 단계 - 중급자 단계
  • 초작의위(超作意位): 작의(作意)를 초월하는 단계 - 상급자 단계


지식념

  • 수(數, ganaṇā)의 수행
  • 수(隨, anugama)의 수행
  • 지(止, sthāna)의 수행
  • 관(觀, upalakṣaṇā)의 수행


〈대념처경〉과 《아비달마구사론》의 신념처 수행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은 차이가 있다.

부정관 즉 골쇄관의 경우, 〈대념처경〉에서는 수동적 주의집중에 의한 관찰이 사용되고, 《구사론》에서는 능동적 영상화를 통한 관찰이 사용된다.
부정관 즉 골쇄관의 경우, 〈대념처경〉에서는 한 번에 1명을 관찰하는 방법이 사용되고, 《구사론》에서는 한 번에 다수를 관찰하는 방법이 사용된다.
수식관 즉 지식념의 경우, 〈대념처경〉과 《구사론》 모두 수동적 주의집중에 의한 알아차림이 사용되는데, 〈대념처경〉에서는 호흡의 수를 세는 것 없이 행하고 《구사론》에서는 호흡의 수를 세면서 행한다.
몸의 4대 요소 즉 4대종에 대한 알아차림이 〈대념처경〉에서는 별도의 수행법으로 설정되어 있는데, 《구사론》에서는 지식념의 일부로 설정되어 있다.
《구사론》에는 몸의 상태에 대한 알아차림, 몸의 행동에 대한 알아차림, 몸을 구성하는 32가지 요소에 대한 알아차림 수행법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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