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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대백과사전/불교 사전

[백과사전] 37도품(三十七道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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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도품(三十七道品)

37도품(三十七道品)은 깨달음(도, 보리, 각)에 이르는 37가지의 법을 말하는데, 초기불교의 《아함경》 또는 《니까야》 에서 고타마 붓다가 언급하거나 설명하고 있는 37가지의 도품(道品) 즉 수행법(修行法)을 가리키는 낱말로, 사실상 초기불교의 수행법을 통칭하는 낱말이다.

도품(道品, 팔리어: bodhipakkhiyā dhammā, 산스크리트어: bodhipakṣa dharma)의 팔리어 또는 산스크리트어 문자 그대로의 뜻은 '깨달음(bodhi, 보리)에 속하는(pakkhiyā) 법(dhammā, 法)', '깨달음의 일부를 이루는 법' 또는 '깨달음에 관계된 법'이다. 이런 문자 그대로의 뜻을 따르면서 'bodhi'를 '보리'라고 음역하여, 37도품(三十七道品)이라는 낱말 대신에 37보리분법(三十七菩提分法)이라고도 하는데, 보리분법의 한자어 문자 그대로의 뜻은 '보리의 일부를 이루는 법'이다. 한자어 도품(道品)도 문자 그대로의 뜻이 '도(道: 진리, 깨달음, 또는 진리, 깨달음에 이르는 길)의 1품' 즉 '도의 한 부분'으로 팔리어 원어의 뜻을 충실히 반영하고 있다. 한편, 《아비달마구사론》 제25권에서는 '깨달음 즉 각(覺) 즉 보리에 따르고 보리로 나아가는 것[順趣菩提]'이기 때문에 보리분법이라고 이름한 것이며 보리 즉 각이란 진지(盡智)와 무생지(無生智)를 뜻한다고 말하고 있다.

37도품 또는 37보리분법을 37각분(三十七覺分), 37각지(三十七覺支), 37도분(三十七道分), 37조도법(三十七助道法), 37품도법(三十七品道法), 또는 37품(三十七品)이라고도 한다.

《아함경》에서 고타마 붓다는 여러 가지 도품을 언급하고 있는데, 37도품이라 하면 그 중에서도 4념처 · 4정단 · 4신족 · 5근 · 5력 · 7각지 · 8정도의 37가지 도품 또는 선법(善法) 또는 수행법을 말한다. 이들 7그룹을 7과(七科)라고 한다.

《잡아함경》 등에 따르면, 고타마 붓다는 이들 7과 37도품(七科三十七道品)외에도 4도(四道) · 4법구(四法句) · 지관(止觀) · 정관수습(正觀修習) 등의 도품도 언급하거나 설하였다.

37도품의 명칭만 나열하면 다음과 같다.

  • 4념처(四念處, 四念住): 신념처(身念處) · 수념처(受念處) · 심념처(心念處) · 법념처(法念處)
  • 4정단(四正斷, 四正勤): 단단(斷斷) · 율의단(律儀斷) · 수호단(隨護斷) · 수단(修斷)
  • 4신족(四神足, 四如意足): 욕신족(欲神足) · 근신족(勤神足) · 심신족(心神足) · 관신족(觀神足)
  • 5근(五根): 신근(信根) · 진근(進根) · 염근(念根) · 정근(定根) · 혜근(慧根)
  • 5력(五力): 신력(信力) · 진력(進力) · 염력(念力) · 정력(定力) · 혜력(慧力)
  • 7각지(七覺支): 염각지(念覺支) · 택법각지(擇法覺支) · 정진각지(精進覺支) · 희각지(喜覺支) · 경안각지(輕安覺支) · 정각지(定覺支) · 사각지(捨覺支)
  • 7각분(七覺分): 택법각분(擇法覺分) · 정진각분(精進覺分) · 희각분(喜覺分) · 제각분(除覺分) · 사각분(捨覺分) · 정각분(定覺分) · 염각분(念覺分)
  • 8정도(八正道): 정견(正見) · 정사유(正思惟) · 정어(正語) · 정업(正業) · 정명(正命) · 정정진(正精進) · 정념(正念) · 정정(正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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