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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주요 인물/달라이 라마

[백과사전] 제14대 달라이 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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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대 달라이 라마

텐진갸초(티베트어: བསྟན་འཛིན་རྒྱ་མཚོ་, 1935년 7월 6일~ )는 티베트 불교 겔룩파의 제14대 달라이 라마이다. 현 달라이 라마인 텐진갸초는 티베트 최고의 정신적 지도자이며, 살아있는 관세음보살의 현신으로 여겨지며 티베트인들의 절대적인 존경과 사랑을 받고 있다.

달라이 라마는 1935년 7월 6일 티베트 왕국의 아무르 지방에서 태어났으며, 1937년에 전대 달라이 라마의 환생으로 인정받아 1939년에 새로운 달라이 라마로 옹립되었다. 즉위식은 라싸의 포탈라궁에서 1940년 2월 22일에 거행되었으며, 성인의 자격을 인정받은 1950년 11월 17일에 15세의 나이로 달라이 라마의 모든 권한과 권위를 물려받았다. 달라이 라마와 그를 중심으로 한 티베트 겔룩파는 티베트를 통치하는 자치 정부를 구성하였으나, 중화인민공화국 측에서는 군대를 파견하여 이들을 강제로 탄압하였고, 티베트인들과 중국인들 사이에서는 점차 갈등의 씨앗이 빚어지게 되었다.

1959년의 라싸 봉기 이후, 달라이 라마는 인도로 망명하였고 현재까지도 티베트의 정신적인 수호자라는 칭호를 유지하며 티베트의 독립을 위하여 애쓰고 있다. 그는 중국 정부 측과 온건한 협상을 통하여 티베트의 자치를 보장하며 종교의 자유 등을 포함한 티베트인들의 복지 향상을 꾀하고 있으나, 중국 측의 강경한 자세로 인하여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하였다. 달라이 라마는 전세계를 돌아다니며 불교와 비폭력, 평등, 평화와 같은 가치관들을 설파하고 있으며, 세계적으로도 큰 명망을 거두며 '세계의 스승'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하였다.

달라이 라마는 1989년 노벨 평화상을 수상하였으며, 2006년에는 미국 의회 황금메달을 수여받았다. 타임지는 달라이 라마의 '비폭력주의, 평화주의'를 마하트마 간디의 '아힘사'에 비견하며 그를 간디의 정신적 후계자라고 평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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