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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대백과사전/불교의 역사

[백과사전] 삼종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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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종일원

三宗一源
명(明)의 태조(1368∼1398)가 선승(禪僧) 출신이라고도 하며, 재상이었던 송염(宋濂)도 절에 있었다고 한다. 이로 말미암아 이들 두 사람은 다 같이 불교와 불교도를 보호하고 대장경의 간행을 행하였다. 종세(宗勢)로서는 선종이 우뚝하여 다른 종파는 이에 미치지 못하였으며 천태·화엄·정토의 제종파는 교종합동(敎宗合同)의 경향이 있었다. 저명한 불자(佛者)로서는 덕청(德淸:山大師, 1546∼1623)·주굉(1535∼1615)·지욱(智旭) 등이 있다.
이 중에서 주굉은 선(禪)을 깊이 연구하고 정토(淨土)를 염원하여 선과 정토에 관한 저술이 많으며 사상은 제종파합동의 경향을 갖는다.
유자(儒者) 출신인 지욱은 주굉의 <자지록(自知錄)>을 읽고 주굉을 흠모해서 출가하여 천태·법상(法相)·염불에 정진하였다. 그러나 그는 한 가지 종파에 국한하지 않고 불교 전체를 연구하고 그 참뜻을 밝혀보려 하였다. 그 스스로 팔불도인(八不道人)이라고 자칭한 것은 유명한 일이다. 스승 주굉과 마찬가지로 제종파합동의 경향을 명백하게 나타내고 성상융회(性相融會)의 뜻을 품었으며 또한 선정융합(禪淨融合) 사상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생각된다. 그리하여 선은 불심(佛心), 교(敎)는 불어(佛語), 율(律)은 불행(佛行)으로 불(佛)은 3학(三學)에 의하여 되는 것이므로 3학(宗)에 의해서 불도(佛道)를 이루어야 한다면서 3학일치의 취지에 따라서 불교의 제종파는 일원(一源)에 귀일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할 정도였다. 그러나 3학일치(三學一致)는 이론이었고 실천방법으로서는 염불을 들었기 때문에 3학(宗)은 염불에서 나와 염불에 귀착되는 것이라고 하였다. 이를 가리켜 삼종일원(三宗一源)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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