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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대백과사전/불교의 역사

[백과사전] 3교담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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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교담론

三敎談論 당나라 중기부터 성행하게 된 궁중에 있어서의 유교·불교·도교의 대표자들에 의한 토론회. 황제의 탄생일을 축하하고 기념하기 위하여 3교의 대표자적인 학자들을 궁중에 초대하여 토론을 벌이는 행사가 매년 개최되었다.
3교의 담론은 당의 초기 고조(高祖) 시대부터 시작되었다고 하며 고조는 624년(武德 7)에 박사(博士) 서광(徐曠)에게 <효경(孝經)>을, 사문(沙門) 혜승(慧乘)에게는 <심경(心經)>을, 도사 유진희(劉進喜)에게는 <노자(老子)>를 각각 강의하게 하였다. 또 태종(太宗)은 639년(貞觀 13)에 제주(祭酒) 공영달(孔潁達), 사문(沙門) 혜정(慧淨), 도사(道士) 채황(蔡晃)의 3인에게 홍문전(弘文殿)에서 3교에 대한 담론을 하게 하였다. 그후 대종(代宗)·덕종(德宗)·경종(敬宗)·문종(文宗)·무종(武宗)·선종(宣宗)·의종(懿宗)·소종(昭宗)과 역대 황제를 통하여 연례행사로 개최되었으나 차차 의식화되어 진지한 맛이 없어져가게 되었다. 이리하여 3교담론은 초기의 종교토론회와 같은 것으로부터 전혀 내용이 없는 궁중의례의 하나로 변화되고 말았다. 3교의 항쟁은 당의 중기부터 격화되었으나 항쟁의 이면에는 서로 융합하려는 움직임도 있어서 절에서는 노자의 상을 그려 붙이기도 하고 유자(儒者)나 도사(道士)로서 불교를 연구하여 출가하는 자까지 출현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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