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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능
慧能(638∼713)
당대(唐代)의 선승이며 선종(禪宗)의 제6대조. 일반적으로 6조대사 또는 조계대사(曹溪大師)라고 한다. 신주(新州:廣東省)에서 태어나 세살 때 부친을 잃고 가난하게 자랐는데 어느 날 나무를 짊어지고 팔러 다니는데 금강경(金剛經) 외는 소리를 듣고 출가할 결심을 하게 되었다 한다. 24세 때에 기주 황매산(黃梅山:湖北省)의 동선원(東禪院)으로 5대조인 홍인(弘忍)을 찾아가 가르침을 받고, 나중에는 홍인으로부터 선법(禪法)을 물려받게 되었다. 소주(韶州) 조계(曹溪)의 보림사(寶林寺)·대범사(大梵寺)에 머물면서 신도들의 귀의를 크게 얻었다. 대범사에서의 혜능의 설법을 중심으로 편찬한 것이 <육조법보단경(六祖法寶壇經)>이란 이름으로 후세에 전해졌다. 사법(嗣法)을 이어받은 문하의 제자가 43인을 헤아렸고 중국의 선종은 이 문하의 시대부터 융성하게 되었다. 그의 계통의 선을 남종선(南宗禪)이라 하여 신수(神秀) 계통의 북종선과 대립하였으나 당의 말기 이후에는 전자의 것만이 번영하였다. 남종(南宗)은 돈오(頓悟)를, 북종(北宗)은 점오(漸悟)를 주장하였다. 후세에 이 양자의 선풍의 차이를 남돈북점(南頓北漸)이라 하였다. 문하의 제자 중에는 청원행사(靑原行思)·남악회양(南岳懷讓)·하택신회(荷澤神會)·석두희천(石頭希遷)·영가현각(永嘉玄覺) 등이 가장 유명하다. 대감선사(大鑑禪師)라고 시호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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