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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대백과사전/불교의 사상

[백과사전] 공안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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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안선

公案禪

공안이란 본래 공부(公府)의 안독(案牘), 즉 정부의 공식포고와 같은 것을 뜻하는데, 선종에서는 뛰어난 선자(禪者)의 깨달음이나 인연·언행 등의 뜻으로 쓰이며, 학인수행(學人修行)의 길잡이, 학인접득(學人接得)의 방법으로 쓰였다.

이 공안을 공부하고 이를 화두(話頭)로 하여 본성을 구명하려 하는 선(禪)을 공안선·간화선(看話禪)이라 하며, 남송(南宋) 초기, 임제종(臨濟宗)의 대혜종고(1089∼1163)에 의해 주장되었다.

선은 불립문자(不立文字)를 설(說)하며 일정한 교의(敎義)가 없기 때문에 제자는 오직 사승(師僧)의 언행에 의지하여, 스승의 이해를 통해서 스스로 깨달음의 경지로 들어가려는 것으로서, 그런 뜻에서 오경(悟境)에 이른 선승(禪僧)의 언행이 중요시되었고, 이를 기록한 어록(語錄)은 매우 중요한 것이었다.

임제의현(臨濟義玄)의 <임제록(臨濟錄)>, 중현(重顯)의 송고백칙(頌故百則)에 환오극근이 평창(評唱)을 가한 <벽암록(碧巖錄)>, 굉지정각(宏智正覺)의 송고백칙에 만송행수(萬松行秀)가 평창을 가한 <종용록(從容錄)>, 무문혜개(無門慧開)가 사팔칙(四八則)의 공안을 점제(拈提:古則을 제시하여 이를 평창함)한 <무문관(無門關)> 등이 대표적인 공안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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