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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妙)
- 묘(妙, 산스크리트어: pranīta)는 3계(三界)를 벗어났기 때문에 온갖 근심이 없는 것[眾患無]을 뜻하는데, 택멸(擇滅) 즉 열반(涅槃)을 가리키는 말이다.
- 묘(妙, 산스크리트어: pranīta)는 불교의 수행법 중 하나인 4제 16행상(四諦 十六行相: 4성제를 관찰하는 16종의 관법 또는 관행[25]) 가운데 하나로, 4성제 중 멸제에 대한 4가지 관찰[觀法 또는 觀行]인 멸(滅) · 정(靜) · 묘(妙) · 리(離) 가운데 묘(妙)를 말한다. 이것은 '택멸 즉 열반이란 3계(三界)를 벗어났기 때문에 온갖 근심이 없는 것[眾患無]이라고 관찰하는 것'을 말한다. 즉, 이러한 수행[行相]을 묘(妙)라고 한다.
- 묘(妙)는 추(麤) · 고(苦) · 장(障) · 정(靜) · 묘(妙) · 리(離)의 6행관(六行觀) 가운데 하나로 상지(上地)에 대해 묘(妙)라고 관하는 것을 말한다. 묘(妙)는 미묘(美妙)하다는 것, 즉 미(美)하고 묘(妙)하다는 것을 뜻하며, 또한 상지(上地)의 온갖 유루법(有漏法)이 능히 위해(違害) 즉 거스름[違]이나 해로움[害]을 일으키지 않는다는 것을 뜻한다.
- 묘(妙)는 선(善)을 뜻한다. 예를 들어, 3선행(三善行)은 3묘행(三妙行) 또는 3청정(三清淨)이라고도 하는데, 몸 · 말 · 뜻으로 행하는 선한 행위를 말한다. 보통, 불교 경전과 논서에서 묘행(妙行)과 악행(惡行)을 함께 언급하는 경우, 묘행은 악행에 대비되는 말로써 사용된 경우로 선행(善行) 즉 선한 행위, 즉 3선행(三善行)을 뜻한다.
- 묘행(妙行)은 시라(尸羅) 즉 5계 · 10선 등의 계율을 지키는 것을 말한다. 즉, 6바라밀 중 지계 바라밀(持戒波羅蜜)을 뜻한다. 이 뜻은 3의 뜻, 즉 묘(妙)가 선(善)을 뜻한다는 것과 관련되어 있다.
- 묘(妙, 산스크리트어: sat, su, mañju)는 불가사의(不可思議) · 절대[絕待] · 비교불가 · 뛰어남[殊勝]를 뜻한다. 불교 경전 중 《법화경》의 원 제목은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 Saddharma Puṇḍarīka Sūtra)》인데, 여기서 묘(妙)는 불가사의 또는 절대를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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