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비달마
아비달마(阿毘達磨, 산스크리트어: Abhidharma, 논 · 論) 또는 아비담마(팔리어: Abhidhamma)의 문자 그대로의 뜻은 대법(對法: abhi + dharma = 對 + 法)이다. 대법(對法)은 승의의 법(勝義法)인 열반을 대향(對向)하고 법상의 법(法相法)인 4성제를 대관(對觀)한다는 뜻이다.
아비달마는 법(法) 즉 고타마 붓다가 설한 교법에 대한 연구와 해석을 말하는 것으로서, 협의의 아비달마는 부파불교의 여러 논(論, sastra), 즉 논서(論書)들을 뜻한다. 오랫동안에 걸쳐서 많은 논(論)들이 만들어지고 후일에 정비되어 논장(論藏)이 되었다.
경(經) · 율(律)은 고타마 붓다의 활동 당시에 이미 존재하고 있었으나, 논(論)은 고타마 붓다의 입멸 후 제자들의 손에 의하여 만들어진 것이다. 경 뿐만 아니라 율에 대한 연구와 해석도 동시에 행하여졌으나 이들은 수도 적고 독립적으로 존재하지도 않았으므로 율장(律藏) 속에 포함되어 전해지게 되었다.
논(論)의 저술은 부파 불교(部派佛敎) 시대의 특징 중 하나로 각 부파는 고타마 붓다의 교법에 대한 해석 · 주석은 물론이고, 거기에서 도출된 설법의 해석에 의거하여 자파(自派)의 교리학설을 체계적으로 수립하는 데 노력을 기울였기 때문에 각 부파에 따라서 상이(相異)한 특징을 나타내게 되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틀에 박힌 해석 방법이 교법 자체의 생생한 생명력을 잃게 하는 결과를 가져오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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