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대 달라이 라마
창앙갸초(티베트어: ཚངས་དབྱངས་རྒྱ་མཚོ, 1683년 3월 1일 ~ 1706년 11월 15일)는 제6대 달라이 라마이다. 인도 동북부 지방에서 태어났으며, 제4대 달라이 라마와 함께 현재까지 몇 안되는 티베트인이 아닌 달라이 라마 중 한 사람이다. 상당히 영민했다고 전해지며, 쾌락, 술, 여자를 좋아하였으며 자유로운 삶을 살았다. 중국 칭하이성 근처에서 행방이 불명되었으며, 학자들은 이를 암살로 추측하고 있다. 그는 시와 노래 짓기를 좋아하였으며, 그가 지은 노래들은 티베트 전역에서 불렸다.
역사
1682년에 제5대 달라이 라마가 세상을 떠났음에도 불구하고, 최고위 승려들은 그의 선종을 숨겼다. 이와 같은 행동은 티베트 내의 소요를 가라앉히고 포탈라궁의 완공을 최대한 순조롭게 진행하기 위해서였다. 승려들은 다음 대의 달라이 라마를 찾기 시작했고, 티베트 내에서 적정한 후보자를 찾지 못하자 결국 티베트 외부에서 환생자가 태어났다고 결론지었다. 그들은 특수한 지명을 가진 지역들을 골라 찾아다녔으며, 곳곳을 누비며 조건에 맞는 아이를 찾기 위해 노력하였다.
1697년, 승려들은 드디어 인도 동북부에서 창양갸초를 찾아냈고, 그를 라싸로 데려갔다. 그런데 라싸로 향하는 7일간의 여정 도중, 창양갸초가 소녀들과 잠자리를 같이 하고 술에 취해 비틀거리는 등 달라이 라마로서는 거의 금기와 가까운 행동을 하며 승려들을 놀라게 했다고 한다. 라싸에 도착하자, 창양갸초는 중국의 강희제에게 공문을 띄워 5대 달라이 라마가 입적했고, 이제는 그가 새로운 달라이 라마가 되었음을 알렸다.
창양갸초는 5대 판첸라마에게 달라이 라마의 직위를 승인받았으며, 이 때 그의 이름인 '창양갸초'를 정식으로 받게 되었다. 1697년 10월, 창양갸초는 정식으로 달라이 라마의 왕좌를 이어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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