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악(五惡)
5계를 어기는 것을 5악(五惡)이라고 한다. 또는, 5악(五惡)을 막기 위해 제정된 계율(행동지침)이 5계이다.
불교에서 악(惡)은 불선(不善)이라고도 하는데, 현세나 내세에 자기와 남에게 좋지 않은 결과를 가져올 성질을 가진 법(法)을 말한다. 또는 '평화롭지 않음[不安隱]'을 본질적 성질로 하여 현세나 내세를 좋지 않게 만드는 작용을 하는 어둠의 성질의 법(法)을 말한다. 즉 5계가 5악(五惡)을 막기 위해 제정된 계율이라는 것은, 5악(五惡)을 범하면 필연적으로 그에 해당하는 나쁜 과보를 받게 되는데 이같은 나쁜 과보를 받아 삶이 어려워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제정된 계율 또는 행동지침이 5계라는 것을 뜻한다.
한편, 이러한 인과법을 무시하는 것을 불교에서는 다시 10악(十惡) 중에서 뜻[意, 마음]으로 짓는 3가지 악(惡) 즉 불선(不善) 가운데 하나로 꼽아 특히 사견(邪見)이라고 하며, 또한 사견(邪見)은 8정도(八正道)의 제1 항목인 정견(正見: 바르게 보기, 바른 견해)의 반대이다. 즉 불교에서는 인과법, 즉 원인과 결과의 법칙은 불변의 법칙이며 언제나 작용하는 법칙이기 때문에 이 법칙은 무시한다고 해서 무시되지 않으며 또한 이 법칙을 거스르면 이 법칙이 파괴되는 것이 아니라 도리어 스스로를 해칠 뿐이므로 불변의 인과법에 스스로를 상응시켜 자신의 삶에 선(善)을 가져오는 것이 바른 길[正道]이라고 본다. 그리고 이를 위해 제정된 것이 계율(戒律)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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