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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대백과사전/불교 사전

[백과사전] 담연(湛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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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연(湛然)

한자어 담(湛)에는 여러 가지 뜻이 있는데 그 가운데 편안하다와 맑다라는 뜻이 있다.

  1. 담연(湛然)은 편안하고 안온하다는 안연(安然)의 뜻으로, 3계6도의 생사윤회의 괴로움에 대해 열반의 편안함[便安] · 안온함[安穩] · 평화로움(平和) 또는 적정(寂靜)을 가리키는 낱말이다.
  2. 담연(湛然)은 청정하다 · 맑다 · 투명하다 · 완전히 비추다의 뜻으로, 소지장(所知障) 또는 이장(理障)의 가림 없이 대보리(大菩提)의 지혜로 온갖 법을 이(理)와 사(事)의 모든 측면에서 아무런 장애 없이 밝히 아는 것을 말한다.

원효는 자신의 저서 《금강삼매경론(金剛三昧經論)》에서 《금강삼매경(金剛三昧經)》의 대의를 기술하는 문단에서, 본성, 즉 마음의 근원[心之源]은 있음(有)과 없음(無)을 떠나 있어 홀로 청정[淨]하며 또한 아공(我空) · 법공(法空) · 구공(俱空)의 3공(三空)의 바다 즉 마음의 근원은 진제(眞諦)와 속제(俗諦)를 원융하고 있어서 담연하다(湛然: 편안히 다 비추다, 적정한 가운데 대지혜가 있다, 적조(寂照)하다)고 말하고 있다. 또한 원효는 마음의 근원은 깨뜨림이 없으면서도 깨뜨리지 않음이 없고 세움이 없으면서도 세우지 않음이 없으므로 무리(無理: 이치가 끊어진 자리)의 지리(至理: 모든 것을 세우는 지극한 이치)이자 불연(不然: 그러한 것이 끊어진 자리)의 대연(大然: 크게 그러한 것, 즉 만법을 세우는 큰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원각약소(圓覺略疏)》《대승본생심지관경천주(大乘本生心地觀經淺註)》 등에서는, 소지장(所知障)에 해당하는 이장(理障)에 대해 설명하면서, 본각인 마음의 근원[本覺心源]은 담연(湛然)하고 청정(清淨)한데, 오직 무명의 망녕된 오염[妄染: 실체 없는 오염시킴]으로 말미암아 바른 앎[正知見]이 장애되어 진여의 이치를 통달하지 못하며, 이러한 장애를 이장(理障)이라 한다(理障 謂本覺心源 湛然清淨 由無明妄染 礙正知見 不達真如之理 是名理障)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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